2014. 2. 15. 23:22

여기는 트로피코자유민주주의인민공화국 (Fre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Tropico)입니다. 자유같은거 없고 딱히 민주주의도 아닐 뿐더러 인민을 위한 공화국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 칼립소 인터뷰 중, 이것만큼 이 게임을 잘 설명하는 말은 없을 것이다.


1 개요 

팝탑 소프트웨어(1~3편)와 칼립소(3 확장팩 이후)에서 제작한 본격 국민빵셔틀독재경영 시뮬레이션. 총 4편이 출시되었으며 기본적인 골격은 유지하면서 시스템과 그래픽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플레이어는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 트로피코 대통령 각하(El Presidente)가 되어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 물론 플레이어는 이 섬나라를 카리브해의 신흥 개발 도상국으로 만들수도, 혹은 생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다.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손에 달려있다.

…는게 표면적인 설명이고, 자기가 독재 해먹으면서 스위스 은행에 비자금을 조성하는게 제 1목표인 게임. 점수에 포함된다! 물론 민주주의 국가도 가능하지만, 재미가 떨어진다. 그리고 독재라지만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라서 횡령 절차가 좀 까다로운 편이다. 건물을 지을때 가격을 2할 올리고 그중 1할을 빼돌리는 방식이라든가….

하다 보면 막장 독재하기가 청렴결백한 대통령이 되어서 건전한 민주주의 국가를 이끌기보다 더 난이도가 높다는 것도 문제. 독재나 횡령도 아무나 해 먹는게 아니다. 가난한 트로피코는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보니 웬만큼 나라가 안정적이지 않으면 횡령은 커녕이고 쪼잔한 예산 가지고 나라 일구는 것조차 벅차다! 해먹고 뭐고 이전에 해먹을 거리부터 있어야지? 나라 꼴이 말이 아닐 때는 횡령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재를 퍼줘야 할거 같기도 하다. 횡령하게 해 주세요! 거기다 하다보면 내가 독재하는 건지, 단물 빨리면서 국민들 셔틀하는 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국민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많다(…). 청렴한게 제일 쉬웠어요!

아래 항목은 대체로 트로피코 1과 3를 기준으로 4의 내용이 추가되어 작성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런 국가들을 가리켜 '바나나 공화국' 이라는 영미권 숙어가 있다.

2 특징 

이 게임의 특징은 심시티 시리즈처럼 바른 길을 걷는 방식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1] 플레이어가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 보는 짓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민이 벌어들인 돈을 자신의 스위스의 개인 계좌로 횡령할수도 있으며, 위험한 사상을 가진 자를 강제로 체포한다거나 구류, 혹은 회유할 수도 있고, 선거의 유력한 상대 후보를 암살(+ 사고사로 위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점은 기존 도시경영 시뮬레이션에서 어려운 요소로 작용 하는 것이였던 시민들의 불만도와 선거의 본질을 꿰뜷어서 여러가지 재미를 보완해준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그렇다고 플레이어가 이런 막장, 범죄, 암흑가의 손 같은 짓을 저질러 댈 수 록 시민들은 불만, 앙심, 원한을 가지게 되고(…) 결국 이런 불만이 쌓일대로 쌓이면 반란군으로 돌아서서 쿠데타를 일으키거나 혹은 시민들의 혁명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압박 한다. 할 수 있는 선택이 늘어나니 그 '대가' 역시 비례 하는 셈.

또한 국제관계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미국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플레이어는 줄타기를 해야한다. 이들은 외교만이 아니라 국내정세에 따라서도 태도가 변하는데, 예를 들자면 포고령 항목에서 볼수있는 을 선포한다거나 하면 단순히 시민의 불만이나 반란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메세지와 함께 미국의 물리적인 개입이 있을수도 있다. 즉 외교/내정에 실패할 경우에는 경고에서 끝나지 않고 미국과 소련의 군함들이 플레이어를 축출하려 달려온다거나, CIA KGB가 각각 코로 먹는 코카콜라 방사능 홍차를 대접하려고 들지도 모른다. 물론, 줄타기를 잘 하며 사바사바를 잘 해뒀다면 자금을 원조해준다거나 기술을 이전해주는 선진국의 기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임의 시대 배경을 강조하려는건지, 게임중 간간히 나오는 라디오에서 일정 시기가 되면 쿠바가 공산화 되었다거나 1963년이 되면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했으며 트로피코 대통령께서는 후임 대통령에 대한 안전을 보장했습니다'다거나 하는 얘기도 나온다. 은근히 교육에도 도움이 될...리가 없지만,현실은 오히려 이 게임보다도 훨씬 더한 일들이 벌어졌는데다(...) 현실의 정치가 지니는 어두운 면을 살짝 게임적으로 살펴보는 데는 도움이 되는 셈.물론 한국사도 아니고 가상의 게임이니 어차피 별 상관은 없겠지만.

5 진영&열강과의 이해관계 

각 진영들은 지나치게 관리를 안하면 난동을 부린다. 난동 형태는 진영마다 달라진다. 트로피코 4에서는 각 진영마다 대표가 있다.정상인이 없다 이들은 라디오방송 TNT(Tropico News Today)에 등장해 개드립을 몇마디 나눈다. 광적 지지자가 없으면 열성적 지지자가 광적 지지자로 승급하는 현상이 있어서 특정 진영의 씨를 말리는건 매우 어렵다. 특히 자본주의자와 공산주의자 진영은 백수십명을 죽여도 잠시 후면 수십명으로 불어나 있고, 계속 죽이다 보면 인구수가 100을 밑돌 수도 있으니 포기하는 게 편하다.

참고로 아이콘을 실존 인물의 캐리커처로 한 것들이 많다.

5.1 자본주의자(Capitalist) 


트로피코4에서 대변인은 '안토니오 로페즈'.
돈이 필요한 일에 자주 등장하며, 인구 관리, 자원 수입등의 경제 정책을 실행하려 할 때 자주 본다. 전투중 반란군이 패배하면 "내가 파는 총을 사지 않으면 니들 계속 질껄. 사은품으로 애국자의 국기와 공짜 기폭장치도 줌."이라는 식의 도발적 마케팅을 시전한다. 대화를 보면 돈 관련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드립을 친다거나 하는 건 별로 안 보인다.그래도 역시 트로피코인이라 화학공장을 지어보면 이 양반이 광고를 하는데...

주로 정부가 1차 산업을 지향하거나, 친소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거나, 공산주의자들이랑 친해진다거나, 자유도가 너무 낮으면 대통령을 싫어한다.

주 요구사항은 충분한 이익, 2차 이상 산업 구조, 낮은 범죄율, 친미정책, 큰 임금격차, 충분한 오락 시설, 충분한 미디어(신문,라디오,TV 등) 보급, 증권거래소 건설 등이 있다. 문제는 돈 많이 벌면 어떤 요소도 다 씹고 지지율 100%. 과연 자본주의.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아지면 사회 부패현상이 벌어진다. 즉 이 개객기들이 대놓고 돈을 횡령해간다.

5.2 공산주의자(Communist) 


트로피코4에서 대변인은 '바스퀘즈 동무'(Comrade Vasquez). 주민 복지를 생각하는 개념인중 하나이지만 페레스트로이카를 공산주의의 잘못을 수정해나가는 정책이라고 해놓고 그럼 공산주의 잘못이 뭐냐고 물어보면 우린 잘못같은거 한적 없습니다. 라는 식의 드립을 치기도 하는 작자.

주로 정부가 관광산업과 공업(노동자 임금이 적을때)을 지향할때, 주거시설과 식량, 의료 서비스가 충분하지 않을때, 친미적인 정책으로 일관하거나 민영화 같은걸 하면 까댄다. 묘하게 요구가 기본적인 사회복지와 인간 기본권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다른 진영보다는 좀 옳은소리와 당연히 해야할 충고를 많이 하는 편이고, 나라가 발전하면 가장 먼저 우리 편이 된다.

주 요구사항은 사회복지(주거, 식량, 의료) 투자. 임금격차 해소, 친소정책, 주택 무상제공등을 요구한다.

이렇게만 보면 자본주의자들과 기본적으로는 적대관계지만, 사실 사회복지 투자만 잘하면 자본주의자 세력이 요구하는 산업구조를 충실히 따라도 안 깐다. 돈을 많이 버는 후반에는 당연히 사회복지에도 투자하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양진영이 전부 대통령의 충실한 후빨러지지세력으로 된다!

지지도가 심하게 떨어지면 반란군이 무역선을 타고 들어온다. 항구에 무역선이 들어올 때마다 반란군의 수가 조금씩 늘어난다는 이야기. 그때 그때 줄여주지 못하면 수십명에 이르러 순식간에 군대를 녹이고 빨간 찦차로 대통령 궁까지 폭주하는 꼴을 보게 된다.

5.3 군국주의자(Militarist) 


트로피코4에서 대변인은 '로드리게즈 장군' 콜롬비아 마피아놈들이 자기들보다 병력이 많다면서 용납할수 없다고 열폭하거나, 대통령 각하! 적의 토네이도가 국토를 침공했습니다! 파나비어 토네이도? 라는 식의 개드립을 친다.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연설을 하는데 아무리 봐도 '현대 미술(Art)'을 '현대 전략(ART of War...)'으로 알아들은듯하다.(...) 덤으로 군부를 정점으로한 신정권을 내심 꿈꾸고 있다.

트로피코에서 가장 듬직하면서도 위험한(?) 진영. 농담이 아니다. 강력한 군사력은 그 어떤 위협에서도 당신을 보호해줄 수 있다. 미국과 소련의 침공만 빼고. 그러나 숫자만 늘려놓고 관리를 잘못했다간 이 군사력은 그대로 당신을 향해 돌아온다.

당원 대부분은 장교나 병사, 경찰들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련을 실시할경우 학생의 15%가 군국주의자가 되니 참고.

이 정당은 국민 복지 그런거 없고 그저 군비확장만을 주장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군대가 아주 없으면 안된다.트로피코 군대는 국민 지지도가 너무 낮을 경우 발생하는 반란군의 공격을 막아줄 유일한 이들이기 때문이다.또,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싸게 사살해주기도 한다. 관저에 있는 군인으로도 사살명령을 내리는 데 문제는 없지만,군인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빠르게 해치울 수 있다.

막장독재를 시전할 때 반드시 친해져야 할 진영 중 하나. 민주정권이라도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으면 쿠데타가 일어난다. 쿠데타는 자동으로 관저를 향한다. 플레이어를 지지하는 군인이 적어 전투에서 패배한다면, 쿠데타군은 그대로 관저를 날려버릴 것이다. 그러면 당연스럽게 게임오버.

주로 반란군보다 군인이 적거나, 군사 관련 시설이 부족하거나, 국민 20명중 한명꼴로 군인이 되지 않으면 까댄다.

주 요구사항은 군사 기지와 무기고 건설, 충분한 병력 규모(국민 20명당 한명 이상의 비율을 요구한다)와 이들을 지휘할 장교 수(군인 3명당 한명을 요구한다), 총 병력이 반군의 수보다 많을 것 등이다.

군의 현대화랑 징병제를 시행해주면 좋아한다. 트로피코는 기본적으로 모병제 국가라 장군은 대졸자를, 병사와 경찰은 고졸자를 요구한다. 징병제를 시행하면 병사 개개인의 질은 떨어지지만 무학력자도 병사가 될 수 있게 되어 군인 뽑아내기 쉬워진다.

사실 계엄령을 내려도 군부가 좋아한다.(응?)

어쩌다 군에 헌납할 기념물좀 주셈 하고 찌질대는데 트로피코에서 군부에 기증할수 있는 기념물은 딱 하나, 영원의 불길뿐이다.오오 영원의 불길!!

트로피코에서는 기본적으로 관저에 경비병으로 4명의 군인들을 뽑을수 있다. 무기고를 건설하면 하나당 장교 3명을 고용할 수 있고, 경계초소와 벙커는 군인을 각각 3명, 6명을 고용할 수 있고, 군사 기지를 만들면 장교 병사 합쳐서 18명을 고용할 수 있다. 군사 기지를 만들면 군인 일가족들도 같이 거주하니 참고.

다만 너무 많은 군인 확보는 섬의 자유를 떨어뜨려 지식인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때는 미디어 시설을 지어주고 친절 훈련을 시행하면 모두가 행복한 지상낙원 트로피코도 꿈은 아니다. 돈 많으면 장떙 군국주의자랑 충성파 등 주요 지지정당만 믿고 이놈저놈 다 죽여가면서 군사독재자의 길을 착실하게 걸을 것이라면 상관 없다. 다만 피아 모두를 좀 많이 죽이게 될 것이다. 그러다 군인의 숫자와 질이 부족해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좆망.

5.4 종교인(Religious) 


게임상 내용이나 외양은 가톨릭.

트로피코4에서 이 정당의 대변인은 '에스테반 신부' 
성직자이자 술꾼. 때문에 술 관련 이벤트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교회가 없을때 TNT방송에서 성당이 없어서 술집에서 미사를 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심지어 럼주 증류소를 지으면 럼주 님의 축복을 걸고있다.酒님! 근데 금주령은 왜 하라는겨? [7]

트로피코는 자유민주주의국가진짜?지만 게임상 한계인지 종교가 가톨릭 하나뿐이다. 라틴 아메리카권 국가가 맞구나

사실 플레이어를 까는 이유도 단순하다. 트로피코의 국민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길 원하는데 플레이어가 그걸 무시해서.(...)

다만 극초반에 교회를 하나도 짓지 않아 트로피코에 성직자가 한명도 없으면 다른 면에서 행복지수를 채워주지 않는 이상 국민 지지도가 진짜 개판으로 떨어진다. 이유인즉, 종교 만족도는 종교인들의 발언권뿐만 아니라 행복지수에도 기여하므로 싫어도 지어줘야 하는 시설. 사실 종교 만족도가 미치는 영향이 사람마다 죄 다른건 맞지만. 만족도가 필요없는 국민은 없다.트로피코는 무신론자를 받지 않는다.

대충 이들의 요구사항은 트로피코에 교회 건립, 높은 영적 만족, 금주령[8] 발령, 피임 금지 발령,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신학 교육으로 운영방식 변경, 구세주 그리스도상 건설이거 2개 지을 돈이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데!등이며, 인구가 150을 넘기 시작하면 성당을 요구한다. 나중에는 교황의 방문과, 종교재판을 요구한다. 참고로 이들과 친해지면 자기 정적을 이단으로 몰아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하고 시위를 못하게 막는 위엄돋는 행위도 가능하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파문(波文 破門)이 선언되는데, 교회와 성당에 가는 모든 사람들의 플레이어를 향한 지지도가 떨어진다. 초반에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교회만 지어주면 별 탈 없이 끝나지만 파문 효과는 교회랑 성당에 간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 그말은 아예 게임 시작부터 작정하고 교회 같은거 하나도 안짓는다면 종교주의자들 쌩까고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잔소리가 귀찮기는 하지만 교회같은 건물이 없으면 사실상 파문은 효과 제로니 지지율이 낮든 말든 상관없이 플레이어가 작정하면 완벽히 무시하고도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나는 무신론자라서 교회 안 짓고 게임 내내 얘들을 포함한 온갖 잡것들과 지지고 볶고 싸울래.ㅇㅅㅋ"라는 막장 플레이를 할 생각이라면? 우선 종교인 광적 지지자들을 다 쏴죽이고, 정당해산 걸고, 군국주의자, 국수주의자, 충성파 등 다른 파벌들을 붙들어라. 그리고 군대를 뽑아서 반란군을 쓸어라. 신앙에 대한 욕구 자체가 패러미터인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개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4에서는 나머지 진영과 행복지수만 꽉 잡고 있으면 교회 하나 안짓고 대부분의 캠페인을 깰 수있다. 불가능한 캠페인은 교회나 성당을 지으라고 나오는 캠페인으로 사실상 없어도 그만...단 당연히 파문은 당한다. 좀 버티면 사라지긴 하지만.

5.5 지식인(Intellectual) 


트로피코4에서 대변인은 '미스 파인애플', 사실 고등학교 하나, 대학교 하나 지어놓고 미디어 시설 한두개 지어주면 그 뒤로는 볼일 없는 사람. 여담으로 고교를 설립하고 규율을 정해주는게 은근 살 떨린다.[9] 가카와 밤에 개인 교습하는 사이. 그래서 지난밤에 더 화끈한 개인 교습을 해줄테니 뭘 지어달라거나, 보좌관 페놀티모가 자기 이름 철자쓰는데 다섯번이나 틀렸다고 고등학교 지어달라고 하는걸 보게 된다. 나중에 가면 카바레에서 개인 공연하고 외계인에게도 개인 교습을 시도하는 여자.

주로 교사와 대학교수들이 모이는 진영이다.

주 요구사항은 언어 교육(literacy program) 발령, 교육시설 건립(고등학교, 대학의 순서로 요구하며 마지막으로 초등학교를 요구한다.), 높은 자유도, 공정한 선거, 친절 훈련(Sensitivity training) 발령, 동성 결혼 발령등이 있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학생 시위가 벌어진다.

사실 대졸자 이민 유치 비용이 장난아닌지라, 이들의 주장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긴 하다...문제는 대부분의 독재 관련 칙령과 비자금 장만 수단이 지식인이 까대는 내용이라는점이다. 민주주의와 진보 척도를 정직하게 반영하는 계층이고, 요구하는 것도 자기네 이득보다는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내용이 많다. 어찌보면 블랙유머가 난무하는 트로피코 정치판의 살아있는 양심이지만 플레이어는 독재자다. 망했어요.

진영 중에서 숫자는 가장 적지만 아무래도 잘 배운 애들이 많다 보니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가령 얘네가 데모한다고 얘네를 쏴죽이기라도 하면 당장 병원과 대학이 텅 빈다. 독재 막장 정권을 연출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치게 되는 당파. 독재정권을 플레이하고 싶으면 되도록 고등학교와 대학교 운영방식을 교련으로 시행해서 지식인을 군국주의자 같은 다른 진영로 유도하자.

5.6 환경주의자(Environmentist) 


트로피코 4에서 대변인은 '써니 플라워'. 자주나온다. 그리고 짜증난다. 페놀티모와 더불어 TNT 진행자로 있다. Peace & Love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우리가 어머니 대자연에게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식의 히피성 발언을 한다. 가끔 쓰레기 처리장을 짓거나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개념을 밥말아먹은 발언을 한다. 오염이 심하다고 까놓고는 그 오염 줄이려고 처리장을 지으면 처리장 지었다고 방송으로 공개비난한다. 뭘 어쩌라고?

트로피코 3에서 '앱솔루트 파워'로 넘어오면서 히피적인 성격이 강해진 집단이고, 주요 기간산업시설을 싹 부숴버리라거나 하는 등 생각보다 어이없는 요구도 많이 한다. 이래저래 착한 세력에서 블랙 코미디 세력으로 전락했다. 하는 짓을 보면 극단적인 환경 지상주의자들에 대한 패러디도 다수 포함돼있는 듯. 정신상태도 다소 사차원이라 쓰나미가 오면 이야, 좋은 파도예요! 서핑 타임!!하면서 지도자가 좋아라 한다(…).

이들의 지지를 얻는 방법은 트로피코1에서는 섬의 70%이상이 열대우림으로 뒤덮이게 하는것이고, 트로피코3에서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1차산업(벌목,어업,광업)과 핵실험을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을 무조건 수용했다간 가카의 스위스은행 비자금 트로피코의 부는 존재할수 없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농축산업을 제외한 1차산업 부재, 낮은 오염도, 풍부한 쓰레기 처리장, 대기 오염 규제, 식물원 건설 등이다.

사실 트로피코1이나 3나 최약체 아오안 집단인게 크리, 이들을 무시해도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단 환경오염으로 주민들 행복도가 최악이 되면 말이 달라지지만)

하지만 환경주의자를 최우선 삼는 하드코어 플레이도 해보면 재밌다. 확장팩 앱솔루트 파워의 첫 미션의 배경이 히피 트로피코(!)인데 1. 벌목 싫어 2. 공장 2개는 너무 많아 3. 동맹같은 거 몰라 4. 관광객 싫어, 걔들은 돈만 알고 사랑을 몰라(...) 이므로 이에 가장 근접하게 진행해 볼 수 있다. 주도적 정당이 환경주의자당이므로, 클리어 하려면 싫어도 해야 한다.(...)

환경주의 관련 법안은 대체로 쓰레기 투기 금지법안(주거시설에 의한 오염도가 감소하지만 체감자유도가 감소한다.DJ 후아니토 왈 "쓰레기 버리면 사형" 이라나), 친환경다큐멘터리 송출, 친환경 관광산업 광고 등 '친환경'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좋아한다..친환경 벌목!!! 사실 벌목장과 어선 선착장은 선택적 벌목과 오염 최소화 옵션으로 덜 까일수 있긴 한다. 안까는건 아니다.

지지도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정부 건물중 하나를 점거하고 농성한다. 물론 이용 불능. 보통 이 정도까지 하락하려면 공업을 엄청 올려야 나타난다. 테러리스트는 돈주면 즉시 해결되기라도 하는데, 이 녀석들은 협상도 안하니 다소 난감하다. 용의자가 특정된 것도 아니라 처치가 매우 곤란하다. 유일하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법은 골수 지지자층을 싹 쏴죽이는 것.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오염도를 낮춰 지지도를 올리는 것밖에 없다. 만일 이게 떴다면 쓰레기 처리장을 만들거나 각종 금지법안을 통과시켜 오염도를 낮추자. 뭐 하기만 하면 까고, 비싼돈 들여가며 만든 중요산업기반을 불법점거하는 놈들의 요구를 듣기 싫다면, 주요 지지자들을 전부 체포하여 미국으로 추방하던가, 얕짤없이 전부 총살시키면 된다.

게임을 평범하게 진행하다가도 시설 점령 몇번 당해보면 제일 먼저 학살하게 되는 집단이다. 대단한 영향력도 없고, 숫자도 적은데다 어이없는 요구를 많이 해서...

트로피코4 모던 타임즈에서는 나름 이쁜이로 바뀌는데, 친환경 농장이나 목장 같은 진보된 1차 산업과 수질정화기 같은 진보된 환경시설이 이들의 지지도를 오히려 높여주기 때문. 거기에 써니는 가끔 오래된 농장이나 목장을 바꾸는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지지도 관리가 쉬워진 셈. 이들에게 도심 공원을 헌정할수 있다. 모던 타임즈 시나리오에선 이 친환경 '전사들'이 쳐들어오기도 한다.

5.7 국수주의자(Nationalist,Noodllist) 


국수덕후
트로피코4에서 이 정당의 대변인은 '엘 디아블로'. 완전히 스킨헤드의 전형이다. 이 양반, 자부심이 쩌는건지 대통령에게 반말이며 외국인을 장관으로 세우면 무개념 아니냐며 깐다. 뭐, 그래도 가끔 힘을 과시해야한다며 좋은 제안도 하지만, 어차피 다른 사람들도 그러니 좋진 못하다. 이상하게 라디오에는 안 나온다.난리쳐서?[10]

애국자들처럼 보일지 모르나 이놈들은 그냥 네오 나치, 제노포비아에 사로잡힌 무식한 집단이다.

당의 구성원은 대개 트로피코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가계도에 외국인이 없는 사람들이 되는 듯 하다. 애초에 외국인을 배격해먹는 정당이니...

이들의 요구사항은 외세 배격[11], 비동맹, 민족주의 언론, 이민 불허(완전 개방만 아니면 지지율이 떨어지진 않는다) 등이다.

UN이 국제구호 캠프를 설립해줘도 욕하고, 해외에서 뭔가 얻어내도 욕하고, 관광사업이든 뭐든 외국인이 관련돼있으면 까고 본다. 제노포비아냐? 여튼 도움 되는 게 없다.

어느 정도 체계가 잡혔다면 이민완전불허를 때려서 순혈 100% 트로피코를 만들 수도 있다. 주체? 직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를 줄기차게 선택해 젊은 여자만 수입해올 수도 있고.(...) 물론 이런다고 일부다처제가 되는 건 아니다. 그냥 그렇단 이야기다. 피임금지법 등과 맞물리면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는 있다. 본격 씨받이 그리고 이주노동자를 부르는 비용은 고용할수록 오른다.

이들의 지지도가 너무 낮아지면 인종갈등으로 인한 폭동이 벌어진다. 극우 국수주의자들이 이민자들과 싸움을 벌인다. 대체로 이민자들은 고학력자들이 대부분(단 본작에서는 무학자도 모셔올 수 있긴 하다)인데 이런사람들이 뭇매맞으면 고급서비스 안돌아간다. 적절히 두들겨패거나 구슬려버리자.

5.8 충성파(Loyalist) 


트로피코4에서 대변인은 패널티 '페눌티모'(Penultimo). 김원효를 닮았다는 의견이 있다. 존재감이 없어서 그렇지 트로피코 1부터 나온 유서깊은 아저씨다. 써니 스마일과 함께 TNT 공동진행자로 나오며 써니 스마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모로 전작의 후아니토의 캐릭터성을 이어가는 대통령 보좌관. 물론 바보다. 대놓고 트로피코에 비밀경찰이나 군수공장이 있다고 광고하고 다닌다.(...) 캠페인 진행시에는 지겹도록 보는 캐릭터. 중요 퀘스트 절반 이상은 얘가 준다. 거의 가카의 보좌관격인 캐릭터. 캠페인 하다보면 정든다. 그렇지만 대통령 각하는 페눌티모 능력을 거의 믿지 않는다. 그 예로 모던타임즈 캠페인은 트로피코 4 캠페인 엔딩 후 1년 뒤인데 대통령 각하가 휴가 다녀온 사이에 트로피코가 좆망한다.으아니, 내가 부흥시킨 트로피코가! 4 결말에서 '뒤는 페눌티모에게 맞기고 은퇴할까?...근데 그럼 트로피코가 망할듯 ㅎㅎ'하고 농담처럼 넘겼는데 정말로 망하다니…. 모던타임즈 캠페인에서 얘가 좀 똑똑해져서 주변에서 기겁을 하고 조사해보니 납치당해 복제인간으로 교체당했었다. 간혹 설계도 잃어먹고 건물 못짓게 막는다. 높은곳을 무서워해서 원본을 찾으려고 복제 인간을 기구에 태워서 24시간 내버려두니 내내 비명을 지르고 있더라고 로드리게즈 장군이 그런다.(...) 결국엔 불고 말지만.

국수주의자들이 트로피코 애국주의 드립 치는 녀석들이라면 이쪽은 대통령 숭배자. 대통령이 자기 개인에 대한 숭배 및 막장스런 독재자 같은 행보를 보일수록 좋아라 한다. 오죽하면 주체사상파라고 번역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스탈린 이래 투르크메니스탄, 루마니아, 북한 등에서 벤치마킹된 막장 개인숭배 독재정권과 그 지지층을 패러디한 세력.

요구사항부터가 대통령 박물관을 비롯한 기념시설 건립과 비상식적 반민주 정책의 실행뿐이다. 이중 나머지 진영과 충돌 안하는 정책은 국경일 지정뿐이다.야! 신난다! 노는날이다!)

사실 독재체제 하에서는 가카의 충실한 후빨러들이지만 민주정권 하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빠심이 지나쳐서 되려 더 지지율이 낮아지는 안습크리를 보인다. 대통령은 신격이기 때문에 어떻게 평민과 힘을 겨루는 선거를 할수 있냐고 할정도니 말 다했다. 선거를 인정하는 행위 자체가 이들의 지지율을 떨어트린다!

일단 충성파의 충성을 얻으려면 
1.대통령 박물관 건설
2.대통령 박물관 하나 더.가카는 위대해서 한번에 두 집에서 태어나셨다.
3.충분한 조각상 건설 : 국민 25명당 조각상 1개를 요구한다.
4.선거 금지(...).
5.사상 교육 시행.
6.주석궁관저 풀업(...)
7.비밀 경찰 시행
8.지지도가 낮은 시민 체포.
9.황금 대통령상 건설.
10.대통령 영묘 건설

...어째 내가 얘네들한테 충성을 바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나치게 관리 안해주면 발생하는 현상은 "지도자에 대한 의구심"으로, 특이하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지지자 유출이다. 점점 수가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이들은 선거 때 거의 무조건 플레이어를 지지하는 표를 던지기 때문에, 이들 없이 선거를 뛰면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가장 멍청한 놈들도 대통령이 바보라는 걸 알아가는군요. 우리 후아니토는 어딨나~ 하는 베티붐의 목소리가 듣기 싫어 빨리 대응하게 된다(...).

사실 이들이 제일 극소 진영이다. 총인구가 300명인 섬에 특별히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지지자는 20명도 안나오는 진영. 하지만 이들은 다른곳과 달리 가카의 충실한 빵셔틀이므로 인공적으로 수를 늘려주자. 초등학교에서 운영방식을 청소년 단체로 놓거나 주체사상탑'영원의 불길'을 충성파에게 헌정하거나, 칙령에서 국경일을 시행하자. 그래도 명소인 영원의 불길이 가장 효과가 좋다. 또한 금삐까 황금 대통령상도 짓자마자 충성파를 10명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트로피코 4의 DLC인 Propaganda!에는 일정 확률로 주변의 시민을 충성파로 전향시키는 선전방송 탑이 추가됐다.


Posted by Name_n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