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5. 12:39
Non-Overlapping Magisteria의 약자로 magisterium은 교권(敎權)을 뜻한다. 


겹치지 않는 세력 영역

1 개요 

스티븐 제이 굴드가 1999년에 <Rock of Ages>라는 책에서 제안한 방법이다. 굴드가 이러한 제안을 한 이유는 공식적으로는[1] 과학과 종교의 충돌을 막기위해서이다. 굴드는 과학과 종교라는 두개의 '반석'이 영원히 인류와 함께 해야한다고 보았다. 이 책에서 굴드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 과학은 자연 세계의 사실적 특성을 기록하려고 하며 이런 사실들을 통합하고 설명하는 이론들을 개발하려고 한다. 반면 종교는 인간의 목적, 의미, 가치 등의 영역 – 이 영역은 똑 같이 중요하지만 지극히 다른 영역이다 – 에서 작동한다.
  • 약간 반복됨을 무릅쓰고 정리를 하자면, 과학의 망(net) 또는 교권은 경험적 세계 – 우주는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가(사실), 왜 우주는 이런 식으로 작동하는가(이론) – 를 다룬다. 종교의 교권은 궁극적 의미와 도덕적 가치의 문제들로 뻗친다. 이 두 교권은 겹치지 않으며 모든 탐구를 포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굴드의 주장은 세부적인 내용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비판'에서 설명한다.

2 비판 

처음에 굴드가 NOMA를 제안했을때 과학계와 종교계 양쪽에서 그리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오늘날 대다수의 과학자와 과학철학자[2]들은 굴드가 제안한 NOMA의 기본적인 틀은 받아들인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판을 받고있다. 이제 그 비판들을 살펴보겠다.
  • 제리 코인은 굴드가 과학-종교의 구도에 너무 집중하여 철학이나 윤리학등을 종교의 영역에 포함시켜 버리는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에 의하면 굴드가 과학-종교로 나눈것은 사실상 과학-과학이 아닌 모든것 의 구조가 된다.
  • 마시모 피글라우치[3]는 굴드가 둘의 관계를 너무 순진하게 봤다고 지적했다. 피글라우치는 굴드의 견해에 의하면 종교가 창조과학을 주장한다고 하여도 종교가 NOMA를 들먹이면 마땅히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했다.[4][5] 피글라우치는 종교는 형이상학의 한 부분이고 과학은 형이하학의 한 부분이므로 둘이 충돌할 여지자체가 없다고 하며 종교는 과학이 다루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한편 과학또한 형이상학적 존재에 대해서는 말을 할수 없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하였다.[6] 물론 피글라우치는 종교가 과학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피글라우치의 견해에서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은 단지 영역의 차이일 뿐이다.[7]
그외에도 이런저런 비판들이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비판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견해는 다음과 같다. '굴드가 제안한 NOMA의 기본적인 틀[8]은 맞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에는 상당한 헛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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